일반적인 노트에 필기를 하면서 불편한 점이 있다.
수업을 빠지고 다음번에 필기를 할 때 공백을 얼마만큼 남겨두어야 할지, 보론이 필요한 부분을 추가해야 할 때, 과목별 섹션 분량을 할당해야 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노트를 발견했을 때 그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교보문고 매장에서 구입한 26공 바인더 노트.
2500원 주고 샀는데, 최근에는 가격이 올랐을 듯하다.
동네 문구점에서는 찾기 어렵고 대형 문구점이나 학교문구점 가면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노트인 것처럼 보이는데...
사이즈는 B4이다.
(글씨체는 공개하고 싶지 않지만...)
이 공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스프링이다.
보시다시피 스프링을 벌릴 수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카드식 속지를 내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익숙한 걸 선호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했더니 기존 것을 그냥 쓰겠다고 함...)
26공 바인더 노트의 장점은 오답노트로 사용할 때
속지는 한 묶음에 천원인데, 문구점에 따라서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속지를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은 오답노트를 만들 때 아주 유리하다.
예를 들어서 수학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 집합, 명제, 방정식, 함수, 지수와 로그 등 카테고리별로 오답노트를 작성하면 내가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영어 문법도 마찬가지라서 시제, 전치사, 관계대명사 등으로 분류해서 오답노트를 작성하면 훌륭한 나만의 문법책이 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변증법? 인쇄 가능
또 하나의 장점은? 낱장을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프린터에 인쇄할 수 있다.
다만 일반 A4용지 대신 이런 용지를 사용하면 프린터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개인적으로는 망가져도 상관없는 구형 프린터를 노트 인쇄 전용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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