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재활용품 버리는 곳에 외관상 쓸만해 보이는 컴퓨터 한대가 버려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완제품 컴퓨터인데 모델명은 HP Compaq 8100 Elite이고 1세대 i5-650 (클락데일) CPU가 내장되어 있다.
다행히 정상적으로 부팅된다. 원래는 윈도우7 Professional이 깔려 있는데, 윈도우10 Pro로 업글되었다.
HP Compaq 8100은 이렇게 생겼다.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컴퓨터다.
케이스가 가로로도 세로로도 둘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마음에 든다. 펜티엄2 이후 가로형 케이스는 보기 드물다.
개봉하기도 쉽다. 저 손잡이를 당긴 후 뚜껑 열듯이 위로 열면 된다.
게다가 케이스에 스피커까지 내장되어 있는데, 음질은 별로다.
뚜껑을 개봉한 모습.
이 hp 본체는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고도 각종 장치들을 탈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 좋은데 대기업 완제품 PC 특성상 독자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서 메인보드를 다른 케이스에 이식하기 어렵다.
게다가 PCI 슬롯도 하필이면 하프사이즈다.
하드디스크는 ODD 밑에 수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CPU가 유휴상태일 때 소비전력 측정결과. 49.2W다.
미풍으로 튼 선풍기 수준이다.
*. 외장그래픽카드는 장착되어 있지 않다.
CPU 사용률이 100%에 육박할 때 소비전력 측정결과.
72W가 찍힌다.
내장되어 있는 i5-650 클락데일 CPU의 스펙은 위와 같다.
작동속도는 3.2GHz이고, L3 캐시 용량이 4MB이다.
1세대 CPU는 일단 윈도우10과는 궁합이 맞음
윈도우10 64비트는 아무 문제없이 작동된다. 사무용으로는 충분히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1세대 시스템은 윈도우10을 별 지장없이 사용할 수 있다. 오히려 2세대 샌디브릿지 시스템은 윈도우10용 내장그래픽 드라이버가 지원되지 않아서 (호환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되지만)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물론 샌디브릿지도 별도의 윈도우10 지원 외장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쾌적하게 작동된다.
원래는 4GB 램이 장착되어 있고 이 정도 용량으로도 윈도우10을 실사용할 수 있지만, 그냥 램 2GB짜리 2개를 더 장착해서 총 8GB로 늘렸다. 그 이상은 사치인 듯하다.
1세대 CPU와 윈도우11 25H2의 궁합

1세대 CPU는 공식적으로 윈도우11이 지원되지 않지만, TPM과 보안 부팅 생략 옵션을 주고 설치했다[바로가기].
윈도우11 24H2부터는 CPU가 POPCNT라는 명령어를 지원하지 않으면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1세대 클락데일은 다행히 POPCNT를 지원해서 우회설치 가능하다.
내장그래픽도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윈도우 기본 기능은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
윈도우11 25H2는 24H2에서 크게 바뀐 것이 없어서 마찬가지로 1세대 시스템에서 우회설치 방식으로 작동 가능하다.
윈도우11 25H2는 24H2에서 크게 바뀐 것이 없어서 마찬가지로 1세대 시스템에서 우회설치 방식으로 작동 가능하다.
체감속도라는 것이 주관적이긴 하지만, 윈도우10보다 다소 무겁고 윈도우11 초기 에디션보다는 미세하게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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