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컴퓨터가 여러 대 있어서 무선마우스도 셋이나 있다.
셋다 RF 방식이고 개당 만원도 안되는 저가형 무선마우스다.
좌측은 DDZONE AK702 (Bosswiz AN-8030) 무선마우스, 우측은 Clicker T10 무선마우스.
Clicker T10은 그립감이 나빠서 가드 스티커를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무선마우스는 수신기를 분실하기 쉽다.
특히 RF 2.4GHz 방식의 무선마우스라면 로지텍 등 일부 메이커 제품을 제외하고는 USB동글 분실시 대책이 없다.
(블루투스 무선마우스라면 물론 블루투스 동글을 따로 구입하면 되고, RF 방식과는 달리 전부 호환된다)
그런데 위 두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Clicker T10 무선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참 후에 확인해 보니 DDZONE AK702의 수신기가 달려 있다. 실수로 다른 동글을 장착한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동글이 서로 호환된다는 얘기다.
거꾸로 DDZONE AK702에 Clicker T10의 수신기도 서로 호환이 된다.
혹시나 해서 두대를 동시에 물려 봤는데, 한쪽만 사용 가능하다.
동글과 먼저 연결된 마우스가 우선적으로 인식이 되는 듯하다.
하지만 KOCO 무선마우스는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다.
마우스마다 복불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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